서울 이촌1구역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최고 49층, 806세대 규모 한강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이촌1구역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최고 49층, 806세대 규모 한강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조감도.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제7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촌1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구 이촌동 203-5번지 일대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을 연결하는 핵심 입지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서부이촌동 일대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한강변과 연계된 개방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촌1구역은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약 20년간 사업이 정체돼 왔다. 서울시는 2024년 4월부터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 정상화 방안을 검토했고, 용도지역 상향과 공공기여 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촌1구역은 용적률 500% 이하,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06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약 176세대는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기부채납과 공공임대 확보를 조건으로 법적 상한 용적률을 적용했다.
공공기여 계획도 포함됐다. 공공지원시설 3568.9㎡와 연면적 약 1만1622㎡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며, 공공청사 부지 1263㎡도 확보된다. 서울시는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른 행정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근 이촌2동 주민센터를 구역 내로 편입해 복합 공공청사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통경축을 중심으로 개방형 공간 구조를 갖추게 된다. 특히 이촌로18길은 기존 폭 8m 보차혼용도로에서 12m 도로로 확폭해 보행 안전성과 개방감을 높인다.
한강변 경관 계획도 강화됐다. 서울시는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지구통경축 구간에 건축한계선을 5m 이격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단지 내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커뮤니티를 공공개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물은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한강변 수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혁신형 건축물로 설계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서부이촌동 일대에 새로운 도시 활력을 불어넣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변을 연계하는 대표 주거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이촌1구역 정비계획 결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변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서부이촌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윤
기자
